2011. 9. 27. 14:18

[대학야구선수권] 동아, 연장 접전 끝 동국 제압…우승컵 키스

OSEN | 입력 2011.09.26 17:40 | 수정 2011.09.26 18:23


[OSEN=목동, 이대호 기자] 3-0으로 앞선 9회말. 동아대는 동점 스리런을 얻어맞아 악몽을 맞는 듯했지만 결국 10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대는 2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제66회 전국 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나온 동국대 중견수의 결정적인 실책 덕분에 동국대를 5-3으로 격파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동아대였다. 동아대는 3회 선두타자 김재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주현상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9번 김광영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

4회 2사 1,2루와 5회 2사 3루 기회를 놓친 동아대는 6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공민호의 타구는 전진 수비중이던 동국대 유격수 강민국에게 걸렸으나 신본기는 센스있는 주루로 홈으로 파고들어 쐐기 득점을 올렸다. 동아대가 9회 상대 실책과 폭투로 한 점을 더해 동국대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9회부터였다. 8회까지 동아대 선발 이찬원에게 3안타로 눌리며 0-3으로 끌려가던 동국대는 9회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5번 양석환은 이찬원의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목동 구장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작렬했다. 이제 스코어는 3-3.

경기 분위기는 동국대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지만 동아대는 우승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다. 연장 10회 동아대는 1사 후 김광영과 최정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진솔이 번트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신본기가 좌전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정규창은 동국대 투수 하해웅의 공을 노려 쳤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싶었다. 그러나 공은 동국대 중견수 김호령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고 주자 2명이 들어와 주자 2명이 들어왔다. 결국 동아대는 10회 동국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동아대 투수 나규호가 차지했고 우수 투수상은 결승전의 승리투수 동아대 김성호에게 돌아갔다. 타격상은 동국대 김동영
(19타수 9안타, 타율 0.474)가 수상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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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서로가